
LA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총격 살인 사건이 발생하며 치안 불안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LA경찰국(LAPD)은 지난 13일 밤 8시 40분께 한인타운 아드모어 애비뉴와 8가 교차로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총격살인 사건이 발생한 곳은 한인 식당 버드나무 식당과 골목식당이 나란히 붙어 있는 곳으로 주거지와 상업시설이 밀집한 한인타운 중심부인데다 유동 인구가 많은 시간대에 벌어진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올림픽 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피해 남성은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으며, 출동한 LA소방국(LAFD) 구급대가 응급조치를 시도했지만 결국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LA카운티 검시소에 따르면 피해자는 30대 남성으로 확인됐으나, 유가족 통보 전까지 신원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건 직후 현장을 빠져나간 남성 2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이들은 검은색과 회색 후드티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라임(Lime) 전동 스쿠터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 진술과 인근 영상 등을 토대로 경찰은 용의자 이동 경로를 추적 중이다.
이번 사건은 비교적 치안이 안정된 것으로 평가되던 한인타운 핵심 지역에서 발생한 ‘야간 총격 살인’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최근 LA 전역에서 강력 범죄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인타운까지 범죄 확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행 동기나 피해자와 용의자 간 관계 등 구체적인 정황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