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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햄 한 장도 위험 … 가공육 매일 먹으면 위암·식도암 위험

베이컨·소시지·델리햄 30g 추가 섭취 시 위험 ...WHO도 가공육 '1군 발암물질' 분류

2026년 06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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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을 매일 추가로 섭취하는 것이 위암과 식도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양·암 장기 추적 연구 중 하나인 ‘유럽 암 및 영양 전향적 연구(EPIC)’의 데이터를 활용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유럽 10개국 이상에서 모집된 성인 45만여 명의 식습관과 건강 상태를 평균 14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 동안 참가자 가운데 876명이 위암, 215명이 식도선암 진단을 받았다. 연구진은 식습관과 암 발생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하루 가공육 섭취량이 30g 증가할 때마다 전체 위암 위험이 9%, 식도선암 위험이 13%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30g은 일반적인 델리 햄 한 장 또는 소량의 베이컨, 소시지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에서는 닭고기와 칠면조 고기 등 백색육 섭취와 위암 위험 사이의 연관성도 관찰됐다. 백색육을 하루 20g 추가로 섭취한 경우 위의 주요 부위에서 발생하는 암 위험이 12%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남성의 경우 가공육 섭취만이 위암 위험 증가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을 보인 반면, 여성은 가공육과 백색육 모두에서 위험 증가 경향이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기존 국제 보건기구들의 평가와도 대체로 일치한다고 설명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이미 가공육을 인체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며, 특히 대장암과의 연관성은 충분한 과학적 근거가 확보된 상태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인 만큼 가공육이 직접적으로 암을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흡연, 음주, 비만, 위장 질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등 다양한 요인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연구진은 “가공육 섭취와 상부 소화기계 암 사이의 관계를 보다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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