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인절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게임이 오라클파크에서 24일(금)부터 시작됐다. 저녁 7시 15분 게임, 차를 가지고 온 것이 아니고, 또 복잡한 엘에이 공항도 아니고, 가까운 온타리오 선택했다. 비행시간이 1시간 15분이라, 오후 편을 선택해도 여유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만 출발지연으로 발이 묶였다. 이유는 파일럿이 프리트립을 하던 중, 랜딩기어 타이어에 스크래치가 있어서 수리가 불가피하다는 이유였다.
지난 5월 디트로이트때도 예고없이 딜레이가 되고, 작년 토론토 방문때는 더 심하게 스케줄 변동이 있었는데 또 방심하고 말았다. 그만 시합을 놓치고 말았다. 게이트를 지키던 마이크라는 분이 자기 일처럼 티켓 오피스며 같이 동행을 해 주었는데 내 미디어 패스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넘어서 결국 발길을 돌려야했다.
다운타운 유니언 스퀘어의 호텔가격이 요즘 좋기도 하고, 스타디움에서 거리도 가깝고 걸어서 여기저기 다니기가 편리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는 2000년 4월 개장했다. 원래 뉴욕을 연고로 1883년 창단된 자이언츠는 1958년 서부 진출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로 이전했고, 실스 스타디움과 캔들스틱 파크를 거쳐 지금의 차이나 베이슨 부지에 새 구장을 지었다. 퍼시픽 벨 파크로 문을 연 이 구장은 이후 SBC파크, AT&T파크를 거쳐 2019년부터 오라클 파크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만을 끼고 있어 여름에도 쌀쌀한 바닷바람이 부는 것으로 유명하며, 우측담장을 넘긴 홈런볼이 구장 바로 옆 **매코비 코브(McCovey Cove)**로 떨어지는 이른바 ‘스플래시 히트’로도 잘 알려진 구장이다. 공교롭게도 이 구장은 2002년 월드시리즈가 열렸던 무대이기도 한데, 당시 에인절스가 이곳 원정 7차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인연이 있다.
해가 떨어지니 몰아치는 바닷바람에 여름에도 파카를 입고 다니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경기는 10회 연장에서 6:7로 1차전은 에인절스가 패배하고 말았다.
<석승환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