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이 확인된 텍사스산 달걀 약 1,900만 개에 대해 대규모 리콜 조치를 내렸다. 현재까지 17개 주에서 98명이 감염됐고 26명이 입원하는 등 식중독 피해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즉시 제품 확인과 폐기를 당부했다.
FDA는 24일 발표한 공지를 통해 텍사스 소재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 158만9,577다스(약 1,900만 개)가 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Salmonella Enteritidis)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자발적 리콜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리콜 대상 달걀은 지난 6월 6일부터 7월 3일까지 생산된 제품으로, 텍사스를 비롯해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아칸소, 뉴멕시코, 미시시피 등 여러 주에 유통됐다.
해당 제품은 크로거(Kroger), 브룩셔스(Brookshire’s), 심플 트루스(Simple Truth), 컨트리 모닝(Country Morning), 선업스(Sunups) 등 다양한 브랜드로 판매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FDA는 현재까지 17개 주에서 총 98명의 살모넬라 감염 환자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26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실제 감염자는 신고된 사례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살모넬라 감염 증상은 보통 오염된 식품을 섭취한 뒤 6시간에서 6일 사이에 나타나며 설사, 발열, 복통, 구토 등이 대표적이다.
대부분 건강한 성인은 수일 내 회복되지만, 영유아와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혈류 감염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FDA는 소비자들에게 리콜 대상 달걀을 절대 섭취하지 말고 즉시 폐기하거나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해당 달걀을 보관했던 냉장고 선반과 용기, 조리기구 등도 뜨거운 비눗물이나 소독제로 철저히 세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리콜 대상 제품의 소비기한은 대부분 7월 20일부터 8월 17일 사이이며, 제품 포장에 표시된 브랜드명과 공장 번호, 유통기한을 확인해 리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FDA와 CDC는 추가 감염 사례 발생 여부와 유통 경로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