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넬대학교 카이 파이(Chi Phi) 프래터니티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민사소송에서 지목된 학생 7명 가운데 매튜 잉걸스(Matthew Ingalls)가 직장에서 해고됐다는 내용의 SNS 게시물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회사 측이 공식적으로 잉걸스의 해고 또는 계약 종료를 발표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아 게시물 내용 자체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태다.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dataannotationtech’라는 이름의 계정이 올린 것으로 보이는 게시물 캡처가 퍼지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정보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매튜 잉걸스의 계약을 즉시 종료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어 “2024년 10월 카이 파이 프래터니티 하우스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에게 우려를 전한다”고 밝혔다.
게시물은 또 “이번 결정은 현재 이용 가능한 정보를 토대로 한 것이며 민사 또는 형사 책임에 대한 판단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게시물이 실제 회사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인지, 해당 계정이 회사의 공식 SNS 계정인지 여부는 현재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DataAnnotation 측 웹사이트나 공식 보도자료 등을 통해 잉걸스의 계약 종료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별도 발표도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는 “잉걸스가 해고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잉걸스는 지난 9월14일 뉴욕주 수프림 코트에 제출된 코넬대 집단 성폭행 관련 민사소송에서 성폭행 가담자로 지목된 학생 7명 가운데 한 명이다.
소송에서 실명 피고로 지목된 학생은 매튜 잉걸스, 조나단 뉴웰, 한인 학생 윈스턴 리, 질리오 로페스, 디에고 사라비아, 스콧 노리스, 스콧 크레츠슈마 등 7명이다.
원고인 전 코넬대 여학생은 2024년 10월19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코넬대 카이 파이 프래터니티 하우스에서 술과 케타민 등의 영향을 받은 상태에서 이들 학생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소장에는 잉걸스와 조나단 뉴웰이 당시 20세였던 피해 여성에게 케타민이라고 알려진 물질을 코로 흡입하도록 압박한 뒤 동의 없이 성행위를 시작했다는 구체적인 주장이 담겨 있다.
사건은 최근 형사수사 재개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톰킨스 카운티 검찰은 사건을 다시 조사하기로 하고 피해 여성의 협조를 전제로 대배심에 사건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민사소송 피고로만 지목됐던 학생 7명이 형사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사건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면서 피고 학생들의 신원과 학교생활, 직장 등에 대한 정보도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정보 가운데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도 포함돼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이번 잉걸스 계약 종료 주장 역시 회사 측의 공식 확인이 나오기 전까지는 사실로 확정해 보도하기 어렵다.
잉걸스를 포함한 학생 7명은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형사 유죄 판결을 받은 상태가 아니며, 민사소송에 기재된 성폭행 관련 내용 역시 원고 측의 주장으로 법원에서 최종 확정된 사실은 아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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