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포스트(WP)는 5일 헤그세스 장관이 노르망디 상륙작전(D-Day) 82주년 기념행사 참석과 프랑스 정부 관계자들과의 회담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하면서 부인 제니퍼 헤그세스와 여섯 자녀를 함께 데려갔다고 보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전 부인들과의 사이에서 자녀들을 두고 있으며, 현재 부인인 제니퍼 역시 이전 결혼에서 세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랑스 방문에는 이들 가운데 6명이 동행했다.
국방부는 가족들의 항공 및 체류 비용은 헤그세스 장관이 개인적으로 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족 동행에 따라 추가로 투입된 경호 인력과 관련 비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WP에 “헤그세스 장관은 모든 윤리 규정과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직 군 관계자들과 경호 전문가들은 현직 국방장관이 해외 공식 일정에 대규모 가족을 동반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국방부 고위 인사 경호는 육군 범죄수사국(CID)이 담당한다. 장관 가족이 함께 움직일 경우 별도의 동선 관리와 신변 보호를 위한 추가 경호 인력이 필요해진다. 특히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방장관은 테러 위협의 주요 표적 가운데 하나로 분류된다.
WP는 프랑스 역시 미국 국무부가 테러 가능성을 이유로 여행 주의를 권고한 국가 가운데 하나라며 경호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 전직 CID 관계자는 WP에 “장관의 공식 해외 출장에 온 가족이 함께 가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헤그세스 장관의 경호 문제를 둘러싼 기존 비판과도 맞물린다. WP는 지난해 헤그세스 장관이 전처들과 자녀들에 대한 경호 지원까지 요구하면서 CID 인력과 예산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CID는 수사 인력 일부를 경호 업무에 전환 배치하면서 훈련과 범죄 수사 업무에도 차질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프랑스 방문 기간 동안 노르망디 미군 묘지에서 열린 D-Day 기념식에 참석하고 프랑스 정부 및 군 관계자들과 회담을 진행했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