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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한인 남매, 섬뜩한 살인계획 … “친누나 가족 먼저 몰살 하려 했다”

"어머니 집 차지하려 친누나 가족 제거 계획… 결국 사업가까지 살해"

2026년 06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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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토스 돈 크나베 공원(상단)과 노워크 법원 청사. 검찰은 66세 사업가를 차량 강탈 과정에서 총격 살해한 혐의로 한인 남매를 기소했으며, 수사 과정에서 친누나 가족을 살해하려 한 계획 정황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사진=K-News LA AI 합성)

어머니의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친누나 가족을 몰살할 계획을 세우고, 결국에는 생면부지의 시민을 총으로 쏴 살해한 한인 남매의 충격적인 범행 전모가 법정에서 드러났다.

LA카운티 검찰이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한 존 정 문(55·한국명 문정남)과 신디 김(58·한국명 김경희) 남매는 세리토스 돈 크나베 공원 인근에서 66세 사업가를 차량 강탈 과정에서 총격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공개된 증거들은 단순 강도살인을 넘어 친가족까지 범행 대상으로 삼았던 섬뜩한 살해 계획의 존재를 보여주고 있어 한인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LA카운티 지방검찰청 네이선 호크먼 지검장은 두 사람을 1급 살인 및 2급 강도미수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발표와 법원 예비심리 증언에 따르면 남매는 지난 2025년 2월 25일 오후 12시 30분경 세리토스 돈 크나베 공원 인근 자전거 도로 옆에 차량을 세우던 사업가 구아우테모크 가르시아 주니가(66)에게 접근했다.

당시 이들은 차량 열쇠를 빼앗아 더 큰 차량을 강탈하려 했으나 피해자가 저항하자 총격을 가해 현장에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이들 남매는 당시 도요타 프리우스 차량에서 노숙 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보다 큰 차량을 확보하기 위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해결의 단서는 의외의 곳에서 나왔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틱톡에 게시된 남매의 동영상을 추적해 신원을 특정했고 결국 검거에 성공했다.

하지만 수사가 진행될수록 더욱 충격적인 사실들이 드러났다.

예비심리에 출석한 셰리프국 수사관은 남매가 생활하던 차량 내부에서 친누나 가족을 살해하기 위한 계획이 담긴 일기장과 자필 메모들을 발견했다고 증언했다.

메모에는 “우리는 원룸 월세도 내기 힘든데 어머니는 호화롭고 편안한 삶을 살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어머니의 마지막 자산인 주택을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디 김이 작성한 것으로 확인된 일기장에는 2024년 말부터 큰누나 에이미 골드스타인 가족을 “제거(eliminate)”하기 위해 총기를 주문하고 스포츠용품점에서 탄약을 훔쳤다는 내용이 상세히 기록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큰누나 골드스타인은 남매가 수년 동안 어머니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해 왔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 남매가 과거 어머니의 서명을 위조해 집 명의를 불법 이전하려 했고, 해당 주택을 크레이그리스트에 매물로 올리는 등 문제를 일으켜 2016년과 2022년 두 차례 접근금지명령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호크먼 지검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평화롭게 시간을 보내던 한 가장이자 사업가의 생명을 앗아간 무의미하고 잔인한 폭력 범죄”라며 “피해자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존 문에게 300만 달러, 신디 김에게 200만 달러의 보석금을 각각 책정했다.

두 사람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수사기관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강도살인 사건이 아니라 가족 재산을 둘러싼 집착과 오랜 갈등, 그리고 계획적인 폭력성이 결합된 중대 범죄로 보고 있다.

친누나 가족 제거 계획이 실행 직전 단계까지 진행됐다는 법정 증언이 공개되면서 한인 사회에서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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