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개 주에서 발생한 살모넬라 집단감염 사례가 수백만 개 규모로 리콜된 계란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연방 당국은 다른 감염원이 존재할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텍사스에서 생산된 흰색 계란과 방사 사육 갈색 계란 약 160만 상자가 살모넬라 오염 가능성 때문에 리콜됐다.
해당 계란은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의 크로거(Kroger) 매장, 텍사스·오클라호마·아칸소·루이지애나·뉴멕시코·미시시피주의 브룩셔 그로서리(Brookshire Grocery) 매장에서 판매됐으며, 텍사스·오클라호마·루이지애나 지역의 식품 서비스 업체와 소매업체에도 공급됐다.
이후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수십 명을 감염시킨 현재의 살모넬라 집단감염이 해당 리콜 계란과 연관돼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감염 사례는 계란이 유통된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주들에서도 보고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도 한 명의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CDC에 따르면 지난 24일(금) 기준 이번 살모넬라 집단감염과 관련된 환자는 최소 98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실제 감염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사이클로스포라증 집단감염 사례들과 마찬가지로 일부 환자는 병원을 찾거나 검사를 받지 않은 채 자연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CDC 최신 자료에 따르면 감염자 가운데 최소 26명은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감염자의 연령은 생후 1세 미만부터 81세까지 다양했다.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주는 계란 생산지인 텍사스로, 총 73명이 감염됐다. 가장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는 미시간주와 뉴욕주에서도 환자가 보고됐다.
FDA에 따르면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된 가장 이른 환자 발생 시점은 지난해 11월 말이며, 가장 최근 사례는 6월 30일에 보고됐다.
현재까지 이번 살모넬라 집단감염과 관련된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FDA는 또한 리콜된 계란이 감염자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된 계란 공급원이었다고 설명하면서도, 해당 생산업체 제품만으로는 모든 감염 사례를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FDA는 “추가 감염원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CDC에 따르면 살모넬라 감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설사, 발열, 복통이다.
증상은 박테리아에 노출된 후 6시간에서 6일 사이에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의 환자는 특별한 치료 없이 4~7일 내에 회복된다.
그러나 어린아이와 노인,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증상이 더 심각해질 수 있으며 의료 치료나 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
심한 경우 동맥 감염, 심장 내막염(심장 감염), 관절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CDC에 따르면 살모넬라는 미국에서 매년 약 135만 건의 질병과 420명의 사망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