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지역사회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데 있어 외국어 학습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애너하임 학생들이 오렌지카운티 최초의 한국어 이중언어 몰입 프로그램을 통해 주목받고 있다.
애너하임 토머스 제퍼슨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인기 한국 노래를 함께 부르며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많은 학생들은 처음에는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했지만, 현재는 모두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할 정도로 실력이 향상됐다.
유치원 때부터 이중언어 몰입 프로그램에 참여한 루크 벨라스코 학생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어로 자기소개를 하며 뛰어난 이중언어 실력을 선보였다.
루크는 한국 문화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음식을 꼽았다.
그는 “한국 사람들이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전통을 기념하는 방식이 좋다”며 “한국 문화를 배우면서 사람들에 대해서도 더 많이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인 다야니 코토 역시 현재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있으며,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이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5학년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김재은 교사는 한국계 미국인 이민자로 미국에서 성장했으며, 자신의 문화가 학교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모습을 보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교사는 “학생들이 한국어로 내게 말을 걸고 내가 하는 말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는 게 정말 놀랍고 기쁘다”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