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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보)”내 돈 뜯어가는데 지쳤다” 한씨, 7만 5천달러 투자금 갈등에 앙심 …”H마트서 자살하려 했다”

“렌트 대신 총 가져왔다” 외친 뒤 총격 ...조성래·에드워드 슐레이 살해 후 H마트 이동… “지인들에 작별인사 뒤 자살하려 했다”

2026년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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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한인 총격범 한성호씨가 캐롤턴 H마트 앞에서 체포되고 있다[사진 DKNET 유튜브 영상 캡처]
텍사스 캐롤턴 코리아타운 총격 사건의 용의자 한승호 씨가 실패한 사업 투자와 임대료 갈등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자백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 문서에는 한 씨가 “렌트비는 없지만 권총은 가져왔다”고 말한 뒤 총격을 시작했다는 충격적인 진술도 포함됐다.

한승호 씨는 지난 5일 캐롤턴 코리아타운 케이타운 플라자와 인근 아파트에서 잇따라 총격을 벌여 2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6일 기소됐다.

검찰은 한 씨에게 2건의 살인 혐의와 흉기를 이용한 가중폭행 3건을 적용했으며, 보석은 허용되지 않았다. 한 씨는 덴튼 카운티 구치소로 이감될 예정이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사건의 핵심 배경은 7만 5천달러 규모의 사업 투자금 분쟁이었다.

한승호씨

법원 문서에 따르면 한 씨는 건물주인 유양근씨와 부동산 에이전트 에드워드 슐레이와 사업 관계에 있었으며, 지난해 여름 슐레이가 한 씨에게 케이타운 플라자 내 스시 식당 매입을 권유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유 씨와 슐레이는 한 씨에게 조지아주 부동산 투자 참여를 제안했고, 한 씨는 슐레이에게 7만달러, 유 씨에게 5천달러를 각각 건넸다.

경찰에 따르면, 투자 조건 가운데 하나로 슐레이 측은 한 씨 식당의 렌트비를 부담하기로 했지만, 이후 약속이 무산되면서 갈등이 커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 씨는 경찰 조사에서 투자금 반환을 요구했지만 거절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여성 피해자인 올리비아 김 씨가 유 씨에게 자신의 식당 렌트를 2천달러 인상하도록 설득했다고 믿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올리비아 김씨는 부동산 에이전트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현장에 있던 부상자들은 경찰에 “조성래 씨와 함께 미팅 중이었는데 한 씨가 나타나 갑자기 총격을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한 씨는 현장에서 피해자들의 휴대전화를 모두 거둔 뒤 “렌트비는 없지만 총은 가져왔다(I don’t have your rent, but I have a pistol)”고 말한 뒤 총격을 가했다.

5일 한승호씨가 총격 살해한 조성래씨

한 씨는 유 씨와 김 씨 부부에게 총격을 가했고, 도망치던 조성래 씨에게도 총을 발사했다. 조성래 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이후 한 씨는 올드 덴튼 로드 인근 아파트로 이동해 에드워드 슐레이를 살해했다. 슐레이는 부동산 중개인이자 한씨의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인물이다. 

한 씨는 경찰에 “슐레이가 늘 문을 잠그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그대로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 “내 돈을 계속 가져가는 것에 지쳤다”고 말한 뒤 두 차례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총격 후 한 씨는 H마트로 이동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생선부에서 일하는 지인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갔다”며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을 계획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H마트 맞은편 거리에서 한 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왼쪽부터 한씨의 총격으로 부상을 당한 건물주 유양근씨, 부동산 중개인 올리비아 김,

이번 사건으로 조성래 씨와 에드워드 슐레이가 숨졌으며, 올리비아 김 씨, 김요성씨, 유양근씨 등 3명은 총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한인사회에서는 피해자 전원이 한인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경찰과 법원이 공개한 자료를 통해 두 번째 사망자는 부동산 중개인 에드워드 슐레이로 확인됐다.

달라스 한인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전 캐롤턴 시의원이었던 영 성 씨는 FOX 4 인터뷰에서 “한인사회에서 이런 수준의 사건은 거의 없었다”며 “충격과 슬픔, 트라우마를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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