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리다에서 한 셰리프국 경관이 오른손 일부가 없는 여성을 상대로 “오른손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장면이 바디캠 영상에 담기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논란의 주인공은 36세 캐슬린 토머스(Kathleen Thomas)로, 장애인 스포츠 선수이자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소셜미디어 크리에이터다.
토머스는 부주의 운전 의심으로 팜비치 카운티 셰리프국 소속 경관에게 교통정지를 당했다.
인스타그램에서 7천700만 회 이상 조회된 영상에서 경관은 “오늘 정지시킨 이유는 당신이 내 옆을 지나가며 오른손으로 휴대전화를 들고 조작하는 것을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토머스는 즉시 자신의 오른팔을 들어 보이며 모순을 지적했다.
그녀는 “방금 제 오른손이라고 했죠?”라고 반문했다.
영상에 따르면 경관은 이후 “오른손은 아닐 수도 있다”고 말을 바꾸면서도 단속을 이어갔다.
경관은 이어 “당신이 휴대전화를 조작하는 걸 봤다”고 주장했지만, 토머스는 “아니에요, 못 봤어요”라고 답했다.
이 어색한 장면은 이후 인스타그램과 틱톡, X(옛 트위터) 등에서 급속도로 퍼지며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온라인에서는 경관이 명백한 실수를 인지한 뒤에도 왜 계속 범칙금을 발부하려 했는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영상 속에서 경관은 토머스에게 휴대전화 사용 여부를 확인하며 “하느님께 맹세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토머스는 손이 없는 오른팔을 들어 보이며 “하느님께 맹세해요”라고 답했고, 경관은 당황한 듯 다른 손을 들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영상은 장애인 스포츠 선수이자 인플루언서인 케이티 ‘slightlyoff.balance’ 계정을 통해 공유됐다.
보도에 따르면 토머스는 이후 법원에서 범칙금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담당 경관이 증거 부족을 이유로 사건 기각을 요청하면서 재판은 취소됐다.
이번 사건은 부주의 운전 단속과 바디캠 투명성, 그리고 온라인에서 논란으로 번지는 교통정지 사례에 대한 논의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