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저 퍼머넌트가 화요일 윌로브룩에 있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커뮤니티 병원의 응급실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3,200만 달러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카이저 퍼머넌트에 따르면 지원금에는 2,500만 달러의 자선기부금과 700만 달러 규모의 모듈형 건물을 구입해 병원에 대여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이 건물은 병원의 호프 응급센터를 확장하는 동안 임시 응급진료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LA 남부에 위치한 131병상 규모의 비영리 병원인 MLK 커뮤니티 병원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병원은 2015년 문을 열 당시 연간 약 2만5,000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최대 29개의 치료 공간을 갖춘 응급실을 마련했다. 하지만 현재 응급실에는 설계 당시 수용 능력의 5배에 달하는 연간 약 12만5,000명의 환자가 찾고 있다고 병원 관계자들은 밝혔다.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일부 환자들은 병원 주차장에 설치된 야외 텐트에서 분류 및 치료를 받고 있다고 카이저 퍼머넌트는 설명했다.
병원 환자의 약 80%는 메디캘이 부담하고 있으며, 응급실 방문 환자의 약 95%는 메디캘이나 메디케어 가입자 또는 보험이 없는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MLK 커뮤니티 헬스케어의 최고경영자인 일레인 배츨러 박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기부는 MLK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우리 지역사회가 마땅히 받아야 할 안전하고 존엄한 환경에서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한다”며 “우리의 파트너이자 후원자인 카이저 퍼머넌트는 시의적절하면서도 큰 영향을 미치는 지원을 통해 LA 남부 지역사회에 대한 오랜 헌신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금은 응급실의 영구적인 확장과 응급의료 서비스의 장기적인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모듈형 시설은 공사 기간에도 응급의료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카이저 퍼머넌트의 회장이자 CEO인 그레그 A. 애덤스는 성명을 통해 “이는 단순히 응급실 규모를 확대하는 문제가 아니다”며 “LA 지역 가정들이 현재 의존하고 있으며 앞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계속 의존하게 될 의료 인프라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카운티의 메저 B 세수 배분 방식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메저 B는 2002년 유권자 승인을 받아 도입된 부동산세로, 외상센터를 갖춘 병원과 응급의료 서비스에 재원을 지원한다. 홀리 미첼 수퍼바이저는 연방정부의 재정 지원 삭감과 메디캘 가입 자격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으로 인해 공공보험 가입자와 무보험 환자가 많은 병원들의 재정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배분 방식 재검토를 제안했다.
민간 비외상센터 병원인 MLK 커뮤니티 병원은 그동안 외상센터를 갖춘 카운티 병원과 의료센터에 배분한 뒤 남은 메저 B 세수 일부를 받아왔다.
메저 B 배분 방식 재검토가 추진되면서 일부 지역 병원들은 재원 배분 방식이 변경될 경우 자신들이 받는 지원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나 미첼 수퍼바이저와 다른 수퍼바이저들은 이번 재검토가 외상센터 병원에 대한 지원금을 삭감하자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카운티가 고용한 컨설턴트는 현재 병원과 응급실이 직면한 수요를 보다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메저 B 배분 방식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안건에 따라 컨설턴트는 180일 이내에 검토 결과를 보고하게 된다.
현재 LA 카운티의 상당수 병원들이 지원금 지원을 요구하며 검토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