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외야수 크리스 테일러(31)를 붙잡았다.
다저스는 2일 테일러와 계약을 체결한다고 전했다.
4년 6천만달러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는 당초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오퍼 1년 1840만달러 연봉이 보장되는 오퍼를 받았지만 이를 거부하고 자유계약 시장으로 나섰다.
자유계약 시장에서 테일러는 최소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고, 사실 마이애미와 텍사스 구단과의 협상이 상당히 진척됐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연봉이 1500만달러로 퀄리파잉 오퍼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에 다저스와 4년 계약을 맺었다. 테일러는 자신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팀, 그리고 팀의 의리를 지킨 것으로 풀이된다. 아직 정확한 계약 옵션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테일러는 2014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뛰어 들었다. 2016시즌 중 LA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올해는 생애 첫 올스타 선정과 함께 148경기에서 타율 0.254, 20홈런 73타점 92득점 13도루의 성적을 냈다. 포스트시즌에는 11경기에 나서 4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리기도 했다.
타격 외에 수비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올 시즌에도 외야 전 포지션은 물론 유격수, 2루수, 3루수 등을 소화하며 다저스 수비를 책임졌다.
다저스는 맥스 슈어져와 코리 시거를 내보내 어려운 상황이라는 보도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지만 당초 슈어저의 높은 몸값, 그리고 코리 시거의 부상 등 여러가지 이유로 적극적인, 반드시 잡아야 하겠다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