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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우지파동’부터 ‘불닭신화’까지…삼양家 며느리 ‘눈물’

우지라면 '삼양1963' 우여곡절 출시…"시부모님 드리고 싶어"

2026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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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사진=삼양식품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특히 우지라면은 어머님, 아버님께 드리고 싶습니다.”

28일 오전 삼양식품 공식 유튜브 쇼츠 영상에 출연한 김정수 부회장은 “만약 가장 맛있게 삼양1963 라면을 끓였다면 누구한테 드리고 싶냐”는 질문에 “제가 끓인, 우리 임직원들이 만든 라면이니까 ‘편안하게 드세요’라고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은 현재는 고인이 된 시아버지 전중윤 삼양식품 창업주와 시어머니 이계순 여사를 언급하며 “우지라면에 대해 항상 가슴 아파하셨고, 아쉬워하셨다”고 눈물을 보였다.

우지라면은 삼양식품에 아픔을 준 제품이다. 1989년 공업용 소 기름으로 라면 등을 제조한다는 익명의 투서로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공장이 폐업하고, 제품을 전량 회수해야 했다.

5년간의 재판 끝에 무죄가 선고됐으나, 삼양식품은 이미 시장의 신뢰를 잃고 시장점유율은 바닥을 쳤다. 이른바 ‘우지 파동’이다.

그럼에도 김 부회장은 과거의 아픔을 딛고 지난해 11월 ‘삼양 1963’을 출시했다. 우지와 팜유를 혼합한 ‘골든블렌드 오일’로 면을 튀겨 고소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김 부회장은 영상에서 ‘삼양1963’ 출시와 관련된 질문에 “정말 맛있는 제품이고, 꼭 나와야 하는 제품이지만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에 대한 걱정이 됐었다”며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이 들었지만 자신감은 있었다”고 소회했다.

김 부회장은 다음달 1일 회장으로 승진한다. 부회장 승진 이후 약 5년 만이다.

1964년 생으로 이화여대(사회사업학)를 졸업한 김 부회장은 1994년 결혼해 고 전중윤 삼양식품 창업주의 맏며느리이자 전인장 삼양식품 전 회장의 아내로 생활해왔다.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삼양식품이 유동성 위기를 겪자 전업주부이던 김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다.

2001년 영업본부장, 2002년 부사장, 2010년 총괄사장을 역임한 김 부회장은 2011년 ‘나가사끼 짬뽕’으로 하얀국물 라면 돌풍을 일으켰다.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회장이 美 코첼라 페스티벌 내 불닭소스 부스에서 시식하는 모습.(사진=삼양식품 제공)

최근까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흥행과 함께 회사의 고속 성장을 견인한 대표 여성 오너 기업인으로 꼽힌다.

‘불닭’에 대해 김 부회장은 “처음에 잘될 줄 몰랐다”며 “세상에 없던 제품을 한번 만들어 보자고 했고, 매운 것에 열광하지만 아무도 이정도로 매운 라면을 만들지 않으니 우리가 만들어 보자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예회장님(고 전중윤 회장)이 2014년 돌아가셨는데, 그때부터 불닭이 잘돼서 삼양이 승승장구하게 됐다”며 “전세계가 열광하는 걸 못보고 돌아가셔서 그게 제일 아쉽고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워킹맘으로 살아온 세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부회장은 “2028년이 되면 일을 한 지 30년이 되니, ‘아줌마’보다 오히려 부회장 같은 직책이 익숙하다”며 “자녀들한테 미안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 부회장은 “애들은 정말로 정성을 다해서 키워야 하는데 제겐 아이들도 하나의 과제였다”며 “회사일처럼 이걸 안하면 안된다는 사명감으로 키웠다. 내 의무를 다한다는 마음으로 키운 것 같아서 아이들이 다 크고 나니 너무 후회된다”고 했다.

김 부회장은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전병우 삼양식품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과 전하영 씨다.

그는 “아빠랑 자전거를 타는 등 그런 시절이 별로 기억 나지 않는다”며 “애틋한 소소한 시간이 아쉬운 것 같다”고 자녀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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