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고에서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두 딸이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고령의 아버지를 방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샌디에고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월 6일 밤 11시 50분께 UC 샌디에고 인근 유니버시티시티 지역 제네시 애비뉴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지역 방송에 따르면 신고자는 가족 구성원이 쿤잉 양(81)을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했다고 911에 신고했다.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양 씨는 침대 위에서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누워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응급구조대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양 씨는 결국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곧바로 사망 경위가 수상하다고 판단했고, 샌디에고 경찰 강력계가 수사를 넘겨받았다.
이후 샌디에고 카운티 검시국은 양 씨의 사인이 자세성 질식이며, 방치가 사망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검시국은 이번 사건을 타살로 결론 내렸다.
양 씨의 딸인 잉그리드 우(51)와 레베카 우(53)는 지난주 체포돼 샌티 지역 라스 콜리나스 구치소에 수감됐다.
두 사람은 살인 혐의 외에도 88세 아버리를 방치한 혐의로 중범 노인 학대 혐의가 추가 적용됐다.
크리스토퍼 리히 샌디에고 경찰국 경위는 샌디에고 유니언-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수사 결과 양 씨가 소파베드 프레임과 소파 사이 공간에 얼굴을 아래로 향한 채 최소 15시간 이상 끼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리히 경위는 “분명히 그 상태로 있어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다”며 “그녀를 그 자세에서 꺼내거나 적절한 의료 지원을 받게 하려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두 자매는 보석이 허용되지 않은 상태로 구금돼 있다.
경찰은 현재 살인혐의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