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렌지카운티에서 우버(Uber) 운전기사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 기능을 켜놓은 채 잠든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승객의 휴대전화 영상에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승객은 생명의 위협을 느꼈지만 우버 측으로부터 환불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황당함을 더하고 있다.
KTLA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월 6일 오전 3시30분께 요바린다에서 샌타애나로 향하던 우버 차량 안에서 발생했다.
당시 승객이 촬영한 영상에는 테슬라 차량이 완전자율주행(FSD) 모드로 주행하는 가운데 운전자가 고개를 앞뒤로 떨구며 잠든 듯한 모습이 담겼다. 운전자의 손은 스티어링 휠에서 떨어져 있었고 차량은 91번 프리웨이를 지나 57번과 5번 프리웨이를 계속 주행했다.
영상을 촬영한 승객은 운전자에게 “괜찮냐?”라고 물었지만 운전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은 이후 우버 고객센터에 해당 사실을 신고하며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고 항의했지만, 우버 측은 사과하면서도 해당 운행은 환불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을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승객은 경찰에는 별도로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KTLA는 이달에도 오렌지카운티에서 또 다른 우버 승객이 코스타메사로 이동하던 중 테슬라 운전자가 잠든 것처럼 보이는 영상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또 캠프 펜들턴 인근 5번 프리웨이에서도 테슬라 운전자가 졸고 있는 듯한 모습이 목격됐으며, 2023년 2월에는 로스앤젤레스와 테메큘라에서 각각 운전자가 잠든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 일주일 간격으로 공개된 바 있다.
북가주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이어졌다. KRON-TV는 지난 3월 이스트베이 지역 4번 고속도로에서 테슬라 모델3 운전자가 잠든 듯한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보도했다.
테슬라는 FSD 기능을 사용할 경우에도 운전자가 항상 전방을 주시하고 즉시 차량을 제어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또한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는 “움직이는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은 반드시 깨어 있고 의식이 있으며 정상적인 상태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해 왔다.
한편 테슬라는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캘리포니아 판매 1위 자동차 브랜드를 유지했으며, 모델Y는 2025년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으로 집계됐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