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커뮤니티의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을 위한 한국어 QPR(Question, Persuade, Refer) 자살예방 교육이 LA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자살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기관으로 연결하는 게이트키퍼 역할의 중요성을 배웠다.
유스타 파운데이션(YouStar Foundation)은 LA카운티 정신건강국(DMH) 김재원·이주호 트레이너와 함께 지난 7월 26일 남가주 새누리교회에서 한국어 QPR 자살예방 교육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지역 한인 20여 명이 참석했다.
QPR는 ‘질문하기(Question)·설득하기(Persuade)·전문가에게 연결하기(Refer)’를 의미하는 자살예방 게이트키퍼 교육으로, 위기 상황에 놓인 사람을 조기에 발견해 전문적인 도움으로 연결하는 방법을 익히는 프로그램이다. 심정지 환자를 위한 CPR처럼 누구나 배워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마음의 CPR’로도 불린다. 현재까지 전 세계 800만 명 이상이 교육을 이수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자살 위험 신호를 알아보는 방법과 위기 상황에서의 적절한 대화법, 전문기관 연계 절차 등을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강사진은 “대부분의 자살은 전문가의 손이 닿기 전에 발생한다”며 “가족과 친구, 이웃 등 주변 사람들이 위험 신호를 먼저 발견하고 도움을 연결하는 게이트키퍼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어와 문화적 장벽으로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1세대 한인들에게는 한국어 교육의 의미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교육에서는 자살자의 상당수가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나 약물 관련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음주가 우울감과 충동성을 높여 자살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다뤘다. 또한 위기 상황에서는 상대를 몰아붙이는 질문보다 공감과 경청을 바탕으로 대화를 이어가고, 필요한 경우 전문기관에 신속히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내했다.
유스타 파운데이션은 앞으로도 한인 커뮤니티의 정신건강 인식 개선과 자살 예방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