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리부 당국이 8일 르추자 비치 지역 한 주택 진입로에 대형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싱크홀이 계속 커지면서 수십 채의 주택이 위험에 놓였고, 주민과 응급 구조대의 안전한 접근도 차단됐다.
씨 레벨 드라이브 인근에 발생한 싱크홀은 깊이 약 25~30피트, 폭 약 30피트, 길이 약 60피트 규모로 추정된다.
해당 해안 저택의 소유주가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라는 보도도 나왔지만 직접 확인되지는 않았다.
싱크홀이 계속 확대되면서 주택 31채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당국은 붕괴가 8일 본격적으로 나타났지만, 문제의 징후는 전날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7채는 위험한 상태로 인해 출입금지 조치인 레드태그가 내려졌다. 차량이 더 이상 안전하게 접근할 수 없는 나머지 24채도 레드태그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 지역의 가스 공급은 차단됐으며, 상황이 악화될 경우 수도 공급도 중단될 수 있다.
씨 레벨 드라이브의 상당 구간도 붕괴됐다. 남아 있는 도로 폭이 소방차와 대형 응급차량이 통과하기에 충분하지 않아,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주민 구조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시 당국은 밝혔다.
당국은 높은 파도와 비가 이어질 경우 싱크홀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허리케인 마리로 인한 강우량 증가와 높은 파도, 여기에 해안 홍수 주의보도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말리부시는 피해 규모와 추가 위험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로 시 당국은 붕괴에 대응하고 주민들을 보호하는 한편, 추가 자원을 확보하고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씨 레벨 드라이브가 언제 다시 개통될지, 피해 주택에 대한 정상적인 접근이 언제 회복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허리케인 마리의 영향으로 남가주 다른 지역에서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다나포인트에서는 높은 파도와 해안 침식으로 카피스트라노 베이 커뮤니티의 주택 14채가 피해를 입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