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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문 닫은 지 벌써 1개월 “협상 할거야 말거야”

2021년 1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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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Chris Chow on Unsplash

메이저리그 직장폐가 한 달여가 되어 가는 가운데 선수들이 사무국과 구단 측의 협상 자세에 불만을 드러냈다.

28일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에 따르면 잭 브리튼(뉴욕 양키스), 마커스 시미언(텍사스 레인저스),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은 직장폐쇄 후에도 협상에 큰 진척이 없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수들은 사무국과 구단 측이 아직 진지하게 협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브리튼은 “좋은 제안을 했지만 (지난달 마지막 협상을 가진) 댈러스에서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올리토는 “우리는 계속 기다리고 있다. 직장폐쇄 전 여러 건의 제안을 건넸지만 구단 측은 관심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직장폐쇄가 결정될 당시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미셔너는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는 것이 리그의 바람이지만, 상대측에 대해 부담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는 구단주들과 선수노조 간의 노사단체협상(CBA) 협상이 결렬되며 지난 2일부터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사치세, 자유계약선수(FA) 규정, 연봉 조정 등 각종 현안을 논의한 협상에서 주요 쟁점은 ‘탱킹’으로 꼽힌다. 탱킹은 구단들이 전략적으로 성적을 떨어뜨린 뒤 다음 드래프트에서 상위 순번을 얻어 전력을 강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선수노조는 탱킹으로 구단들이 FA 시장에서 돈을 쓰지 않고, 선수들의 몸값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브리튼은 “모든 팀이 해마다 승리를 노려야 한다. 선수들도 그러길 바라고 팬들에게도 공정한 일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이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올리토도 “30개팀이 경쟁하기를 원하고, 가능한 최고의 선수를 출전시켜 더 경쟁력있는 경기를 하길 바란다. 우리가 제안하면서 강조하는 게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CBA가 체결되기 전까지 메이저리그의 모든 행정 업무는 중지된다. 프리에이전트(FA) 계약도 맺을 수 없다.

새 시즌은 다가오는데 시간만 하염없이 흐르고 있다.

시미언은 “1월은 중요한 달”이라면서 스프링캠프나 시즌 개막에 영향을 미치기 전 협의에 이르길 바란다는 뜻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같은 트레이드 루머스에 대해 반박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직장 폐쇄 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민감한, 이견이 큰 사항들 외에 의견이 같은 여러 사항들에 대해 합의를 한 뒤 민감한 사항들만 남겨놓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가정 폭력 등에 대해서도 선수노조와 사무국은 강경한 자세를 유지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햔재 가장 민감한 부분은 다 돈과 연관돼 있다. 플레이오프 일정도 중계권이 연루돼 있고, 자유계약 선수 규정도 역시 돈과 연과돼 있다. 탱킹(일부러 성적이 좋지 않게 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역시 돈과 연관돼 있다. 부자가 아닌 구단이 좋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방법, 선택지가 많지 않은 가운데 신인드래프트 1순위 상위 순번을 얻는 것은 가난한 구단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또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는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12월에는 이미 모든 업무가 종료된다. 익명을 요구한 메이저리그 관계자는 “12월 중순 이후부터는 모두가 다 휴가시즌이고, 크리스마스 홀리데이로 넘어간다는 것을 미국민이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여행객 숫자와 항공기 예약 숫자등으로 연말 분위기를 북돋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구단주 30명과 사무국 그리고 선수노조는 협상테이블에 앉으란 얘기는 가정을 포기하라는 얘기냐?” 라는 불맨소리도 나왔다.

또 “메이저리그가 가정을 중요시하고 가족 우선주의를 선택하면서 유독 자신들의 불만에 대해서는 예외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지금 메이저리그 선수들 가운데 가족이나 연인 등과 함께 있지 않은 선수는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어차피 1월 중순이나 되야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는 것을 모두가 다 예상하고 있는 마당에 선수들의 불만은 그냥 애교로 넘겨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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