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미크론의 또 다른 변이 유형인 BA.2 변이가 출현해 보건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
바바라 페러 LA 보건국장은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기 시작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인 스텔스 오미크론이 등장해 우려된다고 말했다.
‘BA.2’로 명명된 새 변이는 현재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등 미 전역에서 발견됐으며 네덜란드와 한국 등 45개국에서 보고됐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2건이 보고되는 등 총 11건이 발견됐으며 미 전국에서는 100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BA2 변이는 기존 PCR 검사로는 식별이 잘 안돼 ‘스텔스’ 변이로 불리고 있다.
과학자들은 스텔스 변이는 PCR 검사를 통해서는 다른 변이들과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변이의 확산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스텔스 변이는 일반 오미크론 변이처럼 많은 돌연변이를 지녔지만 PCR 검사에서 이 변이 감염 가능성을 잠정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특정한 유전자 변화를 동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스텔스 변이가 급속히 확산한다면 새로운 ‘우려 변이’로 분류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스텔스 변이가 일반 오미크론 변이 같은 확산 능력을 지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프랑수아 발루 유전학연구소장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스텔스 변이의 유전자 계열을 구분해야 한다며 “두 계열은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