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인데 90도? 남가주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기상청은 LA, 오렌지, 인랜드엠파이어 지역 등 남가주 전역에 9일 오전 11시부터 13일 일요일 오후까지 폭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 당국은 남가주 지역에 평년보다 최대 20도 이상 높은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기상 당국은 남가주 지역에 2월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기는 처음이라 밝혔다.
남가주 지역의 폭염주의보는 대부분 5월부터 10월까지 발령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번 주 LA 지역 최고 기온은 86~91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평균 최고 기온보다 20~25도 높은 것이다.
오렌지 카운티와 인랜드 엠파이어 일부 지역은 최고 86~91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일 애너하임은 최고 기온이 85도를 나타내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밸리 지역과 해안가에는 90도에 육박하거나 이를 넘는 낮 최고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한 여름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최저기온은 50도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30도 이상 일교차를 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더 많은 지역에서 기록적인 높은 기온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LA 지역의 2월 역대 최고 기온은 1995년 2월 20일 기록된 95도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날씨는 비정상적으로 더워서 많은 사람들이 이 더위에 적응하지 못하여 탈수와 더위 스트레스가 더 빨리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