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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캐나다 교량개통 막겠다” 위협 … 재벌 로비 직후

경쟁 교량 소유 재벌 러트닉 상무장관 만나고 러트닉이 트럼프에 전화한 직후 트럼프 발언

2026년 0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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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교역량이 가장 많은 미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온타리오 주 윈저 사이에 새로 설치되고 있는 고디 하우 국제교 모습. (출처=고디 하우 국제교)

미시간 주와 캐나다를 연결하는 다리의 개통을 막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이 기존의 캐나다-미시간 연결 다리의 소유주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나고 러트닉이 트럼프에게 전화한 몇 시간 뒤 나왔다고 미 뉴욕타임즈(NYT)가 10일 보도했다.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온타리오 주 윈저 사이에는 수십 년 전에 건설된 앰배서더 브리지가 놓여 있다.

이 교량을 소유한 디트로이트의 운송 재벌 매슈 모로운이 지난 9일 러트닉을 만난 뒤 러트닉이 트럼프와 전화로 교량 문제를 논의했으며 트럼프가 교량 개통을 막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는 캐나다가 미국을 착취하고 중국과의 무역 관계를 되살린 일 등에 대해 캐나다를 처벌하고 싶다며 올해 말 예정된 교량 개통을 막겠다고 위협했다.

47억 달러가 투입된 새 교량은 캐나다가 건설비를 부담했으며 공공-민간 방식에 따라 캐나다와 미시간이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모로운 일가는 하루 3억 달러가 넘는 국경 간 무역 통행량을 놓고 가문 소유의 앰배서더 브리지와 경쟁하게 될 새 다리 건설을 중단시켜 달라고 트럼프에게 직접 요청한 적도 있다.

새 교량 건설비는 캐나다가 모두 부담했으나 소유권 일부는 미시간 주가 갖고 있다.

새 교량이 개통되면 미국과 캐나다 사이 최대 무역 통로의 교통 혼잡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는 이날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새 교량의 최소 절반을 소유하고 통행료 수익도 일부를 가져갈 수 있다고 시사했다.

트럼프는 첫 임기 당시 새 교량이 양국 유대를 상징하는 “두 나라 사이의 중요한 경제적 연결 고리”로 홍보했었다.

한편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10일 트럼프와 통화했으며 다리 비용을 캐나다가 부담했지만 미시간과 소유권을 공유하게 됨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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