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벨라루스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2차 회담이 개시 2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 협상 대표단 측은 “러 측과 민간인 대피로를 공동으로 마련하는 데 합의했다”며 “이 합의에는 민간인이 대피할 동안엔 일시 휴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 측은 “우리가 기대했던 결과는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 측이 당초 밝힌 이번 협상 의제에는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안전통로’ 확보와 함께 ‘즉시 휴전’이 있었는데, 휴전 관련해선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협상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며 3차 회담도 최대한 조속히 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이날 2차 회담을 가진 벨라루스 벨라베슈 숲은 폴란드와 접경한 벨라루스 서남부 브레스트주로 옛 소비에트 지도부의 별장이 있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