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군사작전을 즉각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 통신에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측에 ‘중립국, 비무장, 비나치화’ 요구를 받아들이면 러시아는 언제든 군사 작전을 중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중립화를 위해 헌법을 개정하며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고 도네츠크공화국(DPR) 및 루한스크공화국(LPR)을 독립 영토로 인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이 조건을 받아들일 경우 ‘즉각’ 군사 행동을 중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러면 러시아는 더 이상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토 요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를 마무리하고 있다. 우리는 끝낼 것”이라며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가 군사 행동을 중단하는 것이다. 그들이 군사 행동을 중단하면 아무도 총을 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어떤 블록에도 가입하려는 목표를 거부하기 위해선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 우리는 또한 그들이 크림반도가 러시아 영토이고 도네츠크와 루한스크가 독립국이라는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지 이야기했다”며 “이것이 전부다. (그러면 공격은) 즉각 중단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폴란드와 접한 벨라루스 국경 브레스트 지역에서 3차 협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