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선수노조가 다시 한 번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개막은 빠르면 4월15일에나 개최할 수 있다.
4월1일에서 4월7일로 연기된 메이저리그가 또다시 파행을 겪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10일 성명을 발표했다.
선수노조는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뛰기를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팬들이 가다리는 필드로 돌아가는 것이 기다려진다. 하지만 우리의 최우선 사항은 모두 공정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다. 협상은 계속 할 것이다”고 강하게 말했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선수노조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이 끝났다”며 “2개 시리즈가 취소돼 2022년 개막이 4월15일로 연기됐다”고 전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0일 보너스 풀(연봉조정권 취득 전 선수가 활약에 따라 받는 보너스)에서 4000만 달러라는 큰 차이(선수노조 요구안 8000만 달러)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사치세 한도 부분에서는 메이저리그가 조금 더 선수 노조 요구안에 근접한 방안을 제시했다. 사치세 한도를 2억3000만 달러에서 2억4200만 달러로 점진적으로 늘리는 제안을 했다. 선수노조는 2억3800만 달러에서 2억6300만 달러로 높이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메이저리그가 드래프트를 통해 해외 선수를 영입하는 ‘국제 드래프트 도입’을 주장해 선수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