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소방국이 13일 다운타운에서 발생한 원단업소 대형 화재 현장에 소방로봇을 투입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화재현장에서 진화를 위해 소방로봇이 투입되기는 미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LA 소방국(LAFD)은 이날 새벽 다운타운에서 발생한 대형 건물 화재 현장에 소방 로봇 ‘RS3’ 투입했으면 미국에서 소방 로봇이 진화 작업에 실제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날 새벽 원단업소 화재 현장에 이 로봇을 시범적으로 투입한 LAFD는 불길이 거세 소방관 진입이 어려운 건물 내부에 이 소방로봇을 투입해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랄프 터레저스 소방국장은 “RS3는 진화 작업의 게임 체인저로 투입 첫날부터 가치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RS3는 분당 2,500갤런의 물을 분사할 수 있으며, 방열장비를 갖추고 있어 최대 10시간 원격으로 진화 작전을 펼칠 수 있다.
RS3는 미군의 폭탄 제거용 로봇에 사용되는 금속 뼈대로 만들어졌고, 고화질 카메라와 적외선 카메라를 여러 대 장착해 화재 현장 깊숙한 곳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LAFD는 RS3가 대형빌딩 화재, 산불, 붕괴 위험이 있는 공사 현장 화재 등을 안전하게 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로봇의 가격은 27만2,000달러.
비영리 단체인 LAFD 파운데이션은 이날 트위터에 이 소방로봇을 현실화시켜 준 머스크재단과 타이드스 펀드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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