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통합교육구가 21일부터 학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다.
LA 통합교육구는 18일 노사와의 협상을 통해 21일부터 학생과 교사 그리고 교직원 모두 학교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모두 해제한다고 밝혔다. 마스크 착용의무화는 해제하지만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강력한 권고사항이라고 LA 통합교육구는 덧붙였다.
당초 LA 통합교육구와 노조는 지난 17일 마라톤 회의를 진행하면서 마스크 착용 해제와 학교에서 매주 실시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폐지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바 있다.
결국 18일 이어진 회의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에 합의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는 학기 말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또 봄방학이 시작되기 전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자가진단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기 원하는 학생이나 교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으며, 이들이 원할경우 학교측은 N95 이상의 마스크를 제공해야 한다.
지난 주말 LA 통합교육구 사무실 앞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를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시위가 이어진 바 있으며 이로써 합의가 급물살을 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전국의 70%가 넘은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것으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고, LA 통합교육구 학부모들도 60% 이상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결국 해제됐다.
LA 통합교육구의 알베르토 카르발류 신임 교육감은 “실내 마스크 의무화 폐지는 코로나 바이러스 안전과 방역에 기초하여 시행됐다”고 설명하고 “마스크 착용은 자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소홀히 해왔던 학생들의 교육에 집중할 때가 됐다”며 학부모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