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애기봉 정상석이 사라졌다.
최근 수락산 정상석과 도정봉 비석이 사라진데 이어 수도권 일대 산 정상석 도난은 세 번째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불암산 애기봉 정상석도 없어졌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요즘 수락산 정상석들이 없어졌다는 뉴스를 보고 다음엔 불암산이 아닐까하는 불안한 생각을 했다”라며 “오늘 불암산에 다녀와보니 애기봉 정상석이 사라졌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정상석을 질질 끌고 가서 바위 밑으로 내팽개친 흔적이 남아있었다”며 “어제도 와서 정상석을 봤다는 등산객의 말을 들어보니 오늘 새벽에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불암산 정상석이 또 표적이 될 것 같은 불안감이 든다”며 “왜 이런짓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제발 멈춰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수락산과 불암산이 인접해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동일인의 소행이라는 의심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