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최지만(29)이 한국인 타자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WSㆍ7전 4선승) 무대에 선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17 샌디에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최종 7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해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탬파베이는 1~3차전 승리 후 3연패를 당하며 최종전으로 끌려갔지만 7차전에서 이기며 시리즈 전적 4-3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는 2008년 이후 12년 만에 두 번째로 WS에 진출하게 됐다. 2008년 당시 탬파베이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시리즈 전적 1-4로 패하면서 WS 우승에는 실패했다.
탬파베이 1루수 최지만은 한국인으로서는 역대 4번째로 WS 무대를 밟는다. 앞서 2001년 김병현(애리조나), 2009년 박찬호(필라델피아), 그리고 2018년 류현진(LA다저스)이 WS에 진출했지만 모두 투수였다. 타자로서는 최지만이 처음이다. 최지만은 ALCS 7차전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등 ‘3출루’로 맹활약하며 팀의 WS진출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