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가 갱단 관련 폭력 사태가 급증하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의회 의장은 “우리 정부가 엘살바도르인의 생명을 보호하고 범죄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함”이라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에서 갱단 폭력 범죄가 급증하고 있으며 전날에만 62명이 사망했다고 엘살바도르 경찰은 밝혔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살인 12건은 라리베르타드 중심부에서 발생했으며 수도 산살바도르와 서부 아우아차판에서도 각각 9건의 살인이 발생했다.
경찰은 트위터에서 “우리는 갱단과의 전쟁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책임있는 범죄자들이 체포돼 재판을 받을 때까지 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폭력 사태가 급증하자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의회에 비상사태 승인을 요청했다.
경찰과 군대는 살인 사건으로 마라 살라트루차 갱단 두목 몇명을 체포했다.
이 갱단은 엘살바도르에 7만명의 조직원을 두고 있으며 살인, 마약 밀매 등과 관련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