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다운타운 캘리포니아 주의사당 인근 지역에서 최소 6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당하는 대규모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새크라멘토 경찰은 시내의 술집과 나이트클럽들이 모두 문을 닫은 새벽 2시경 시내 순찰을 하던 도중 총격 소리를 듣고 현장에 출동해 총에 맞아 숨진 6명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으며 총에 맞아 부당당한 10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총기 난사범이 최소 1명 이상인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캐시 레스터 경찰국장은 이날 오전 자 회견에서 이같인 밝히고 총격 사건 목격자의 제보와 총격 사건 당시를 기록한 영상제보를 촉구했다.
총격 사건 직후 트위터 올라온 영상에는 수십여발의 총기가 발사되자 많은 사람들이 현장을 뛰어 달아나는 장면이 찍혀 있다.
레스터 국장은 “현재로서는 총기난사범이 단독범인지 여러 명인지 파악되지 않았으며, 용의자 식별도 아직 할 수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시 새크라멘토 시내의 시티즌 호텔 4층에 묵고 있던 켈시 샤(18세)는 어둠 속에서 총 소리를 들었으며 섬광도 보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창가로 가 보니 한 남자가 달리면서 총을 쏘고 있었다”고 말했다.
샤와 같이 있던 메들린 우드워드(17세)는 “당시 거리에서 총성이 연속으로 들렸고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있었으며 한 소녀가 총에 맞아 쓰러져 있었다”며 “나이트클럽 경비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총에 맞은 이 소녀를 지혈시키는 모습을 보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목격 장면을 말했다.
Mass shooting near the Capital building in Sacramento left 6 dead 15 injured. 4/2/22 pic.twitter.com/OxkyKaqyiZ
— H̶y̶e̶i̶n̶ 🇺🇸🇰🇷 ✝️🍊 (@BabeeHyeinK2021) April 3, 2022
일요일 새벽 발생한 새크라멘트 총기 난사사건은 올해 미국에서 세 번째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최소 6명이 사망했다. 그리고 지난 5주 동안 새크라멘토에서 벌어진 두 번째 총기난사 사건이다.
지난 달 새크라멘토에서는 한 교회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세딸 등 4명을 살해하고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새크라멘토 대럴 스타인버그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타이버그 시장은 “오늘 아침 벌어진 이 사건은 무의미하고 용납할 수 없는 비극”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도 성명을 발표하고 주 정부가 이번 참사와 관련 새크라멘토 시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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