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2.81%로 떨어져 5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주의 2.87%에서 0.06%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전년동기의 3.69%와 비교하면 거의 1% 포인트가 떨어진 것이다.
프레디 맥에 따르면 올들어 10번째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지난 50년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모기지 금리는 연준이 2024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해 향후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융자로 많이 사용되는 15년 고정모기지 금리도 2.37%에서 2.35%로 하락했다.
한편, 모기지 이자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재융자 붐이 일고 있지만 많은 주택소유주들은 현재 모기지모다 0.75% 높은 금리의 모기지를 갚으면서도 재융자는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고브가 최근 427명의 모기지 대출자를 포함, 1363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재융자를 고려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34%는 “재융자가 가치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23%는 “이미 재융자를 받았다”고 답했고 16%는 높은 수수료를, 7%는 복잡해진 재융자 절차를 이유로 꼽았다.
메릴랜드대 경영대학원의 클리포드로시 교수는 대출자들이 극도의 피로를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모기지 이자율이 사상 최저 수준 기록을 새롭게 세우면서 이에 대한 대응에 대출자들이 지쳐가고 있다는 것이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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