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미디어 트위터는 25일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지분을 440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트위터 이사회는 이날 머스크 CEO의 매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브렛 테일러 트위터 이사회 의장은 “트위터는 가치와 확실성 그리고 자금조달에 중점을 두고 머스크 CEO의 제안을 평가하기 위해 진지하고 포괄적인 프로세스를 진행했다”며 “제안된 거래는 상당한 현금 프리미엄(이달 주가에 38%)을 제공하고 그것이 트위터 주주들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는 4월4일 트위터 지분 9%를 취득하고서 13일에는 나머지 주식 전부를 주당 54.20달러로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로써 수천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트위터는 경영권을 머스크 CEO에 완전히 넘기면 비상장사로 전환하게 됐다.
트위터 지분을 머스크 CEO가 인수한다는 소식에 미국 증시에서 주가는 6% 급등하고 있다.
애초 트위터는 머스크 CEO의 매수 제안에 경영권 방어책을 도입하면서 거부하는 자세를 취했다.
트위터 이사회는 15일에 주식 매입을 늘리기 어렵게 하는 ‘포이즌필((poison pill)’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하지만 머스크 측이 트위터 인수자금을 확보했다고 표명함에 따라 수용 자세로 돌아설 수밖에 없게 됐다.
머스크 CEO는 21일 금융기관에서 차입과 자기자금 투입 등으로 465억 달러의 인수자금을 마련했다고 공표하면서 트위터를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