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이 6일 자신의 트위터 인수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권고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을 부인했다고 미 CNBC가 보도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맂 그룹의 데빈 뉸스 CEO의 말을 인용한 뉴욕포스트 기사 내용이 “잘못됐다”고 트윗했다.
그는 “트럼프와 직간접적으로 의사소통을 하지 않았다. 그는 트루스 소셜만 사용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해왔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폭스 비지니스에 출연한 뉸스는 트럼프의 소셜 미디어 앱 트루스 소셜이 머스크가 트위터를 사들여 상장폐지를 하려는 행동의 “모든 이유”라고 말했다. 그의 주장은 트위터가 트루스 소셜과 경쟁관계라는 점에서 다소 의문스럽다.
전 공화당 의원인 뉸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사기 전에 실제로 트위터를 사려고 했다. 우리 회사의 근본 목적은 사람들이 가족처럼 친근하고 안전한 환경에 있는 공동체를 구축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위터는 지난해 1월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회가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당선을 인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의사당을 공격한 폭동이 발생한 뒤 트위터를 애용하던 트럼프의 계정을 “폭력을 더 조장할 위험이 있다”며 폐쇄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가을 트위터와 경쟁하기 위해 트루스 소셜을 만든다고 발표했으며 이 회사를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지난달 25일 트위터는 머스크의 인수 제의를 받아들였으며 이 제안은 주주들과 당국의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