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세계 곳곳에서 자랑스러운 한인으로 살아가는 동포 여러분과 대한민국을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나라를 함께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재외동포 초청 리셉션에서 “동포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으로 대한민국은 이제 글로벌 리더 국가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재외동포와 모국 대한민국은 하나”라며 “이제 우리는 함께 상생 발전하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지역, 세대, 계급의 재외 동포들이 모국을 중심으로 하나로 어우러지고 세계 시민과 힘을 합쳐 국내외적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공약 이행 의지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이 함께 상생 발전하는 지구촌 한민족 공동체를 구축할 것”이라며 ▲재외 동포청 설립 ▲국내 수준의 행정서비스 시스템 구축 및 제공 ▲법령 및 제도 정비 등을 약속했다.
이어 “도입 10년이 지난 재외선거 제도를 운영하면서 부족했던 부분들도 점검하고 보완할 것”이라며 “또 동포 자녀분들이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잃지 않도록 한국어 역사, 문화, 교육 지원사업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기현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최종문 외교부 2차관,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석기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등이다.
재외 동포들은 김성곤 재외동포 이사장, 심상만 세계한인회총연합회장 등 총 700명이 참석해 윤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