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며 뉴욕증시가 28일 대폭락했다.
2차 대유행이 본격화되고 있고, 단기간에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약세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943.24포인트(3.43%) 하락한 26,591.95 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9.65 포인트(3.53%) 내린 3,271.0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S&P 500지수 하락폭은 지난 6월 11일 이후 4개월 반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들 3개 지수의 하락 추세는 3월 3주(3월 16일~20일) 이후 최악의 수준이다.
나스닥 지수도 맥없이 무너지며 426.48포인트(3.37%) 내린 11,004.87에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유럽 증시 폭락의 영향이 컸다. 독일 DAX 지수는 지난 5월 이후 최대인 4.2% 가 하락했다. 프랑스 CAC 40지수가 3.4% 떨어졌다. 프랑스는 조만간 전국적인 재봉쇄 정책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며, 독일은 한달간 식당·바·공공여가시설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도 연일 7~8만명 신규감염자가 나오고 일일 사망자가 다시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이 악화되자 시카코시는 식당들의 실내 영업을 중지시켰다. 이같은 조치가 미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2차 경기부양안이 대선전 통과가 어렵게 된 것도 뉴욕 증시 폭락을 부추겼다.
<박재경 기자>
관련기사 기다리다 지쳐버린 미국 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