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가 미성년 자녀가 있는 저소득 가정에 자녀 1명당 2천달러의 자녀 부양금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970억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세수 흑자를 저소득 가정 자녀부양금 지급에 투입한다는 것이다.
17일 폭스 뉴스는 민주당 미구엘 산티아고 주 하원의원이 이같은 내용의 ‘저소득 가정 자녀부양금 지급법안'(AB 2589)을 발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연소득 3만달러 미만 저소득 가정에 자녀 1인당 2천달러의 부양금 지급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인컴 택스 크레딧 최저액을 현재의 1달러에서 255달러로 상향 조정해 저소득 가정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되어 있다.
법안을 발의한 산티아고 의원은 “캘리포니아 빈곤 가정에는 아동 170만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들 가정의 아동들은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없다고 빈곤 상황이 더 악화될 처지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주 하원 세출위원회는 이 법안은 오는 18일 검토할 예정으로 천문학적인 규모의 세수 흑자분을 빈곤층 지원에 확대하는 취지여서 주의회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