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동안 고교 졸업장을 놓진 일을 한스러워하던 78세 남성이 5월 27일 정식 졸업식과 함께 졸업증서를 받았다.
테드 샘스 (78)는 이 날 모자와 가운 등 졸업식 복장을 갖추고 LA 샌가브리엘 고교에서 졸업식에 참가해 마침내 고교 졸업생이 되었다.
그는 고교 3학년이었던 1962년에 학년말 직전 말썽을 부려서 5일간 정학을 맞았다. 그 때문에 중요한 학년말 시험을 치르지 못해 이듬해 여름에 보충수업을 받아야 했다.
샘스는 지역 KABC-TV와의 인터뷰에서 “간신히 학점을 다 회복했는데도 학교에서는 내가 책값 4.80달러를 밀린 게 있다면서 졸업장을 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그냥 관두라고 말하고 걸어나와 버렸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샘스의 원래 졸업장을 오래된 옛날 서류 캐비닛 안에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었다. 샘스는 이 고교의 로즈볼 회관에서 열린 졸업식의 무대 위를 걸어가 활짝 웃으며 그 졸업장을 받았다.
“나는 수십년 동안 우리 아이들에게 내가 4달러 80센트가 없어서 졸업장을 못받았다며 수 십번도 더 불평을 했다”고 그는 말했다.
샘스는 이번에 받은 졸업장을 집안의 벽에 잘 걸어둘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