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은 캘리포니아가 축제로 들썩이고 있다.
13일 캘리포니아관광청에 따르면 이달부터 캘리포니아 전역에 거쳐 다양한 축제가 이어진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베어 밸리 뮤직 페스티벌’, 2년 만에 돌아온 전 세계 덕후들의 축제 ‘샌디에이고 코믹콘’, 오감으로 즐기는 캘리포니아 와인축제 등이다.
캘리포니아주 하이시에라 지역의 베어 밸리라는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베어 밸리 뮤직 페스티벌은 클래식, 브로드웨이 쇼 음악, 재즈 및 컨트리음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클래식에서 록 뮤직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이 페스티벌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된다. 코로나로 지친 여행객들에게 일상에서 벗어나 베어 밸리의 숲속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게임 및 애니메이션 분야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샌디에이고 코믹콘은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 영화·애니메이션·게임·피규어 등 최신 대중문화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이 축제는 코로나19로 2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미국 최고의 와인페스티벌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 와인 페스티벌은 오는 15일부터 양일간 산타바바라에서 열린다. 수백 가지의 고급 와인을 비롯해서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치즈나 올리브오일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나파 지역의 축제도 빼 놓을 수 없다. 7월 15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페스티벌 나파밸리에서는 와인 시음뿐 아니라 음악, 발레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로스앤젤레스에서 무료로 관람하는 셰익스피어의 연극, 헌팅턴 비치의 서핑 대회, 오렌지 카운티의 라구나 비치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예술축제 페스티벌 오브 아츠 등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진다.
여행객을 위한 할인 이벤트도 풍성하다.
샌디에이고 쉐라톤 호텔은 새롭게 수상택시를 선보이며 이용객에 한해 샌디에이고 해양박물관 티켓을 제공한다.
샌디에이고 동물원, 레고랜드 등 입장권이 모두 포함된 올 인클루시브 패스를 구입하면 도시의 유명 관광지를 저렴한 가격에 방문할 수 있다. 나파밸리의 세인트 헬레나 와인 컨트리 인에서는 일요일-목요일에 한해 숙박비를 20% 할인 받을 수 있고, 오는 8월31일까지 조식과 와인이 한잔 포함된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지난달 국제여행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와 음성확인서 제출에 대한 의무를 폐지했다. 백신접종증명서만 제시하면 격리없이 입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