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시에서 28일 새벽 약 2시간 반에 걸쳐서 한 총격범이 묻지마 총격으로 보이는 범행을 저질러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으로 입원 중이라고 경찰이 발표했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디트로이트 경찰은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부, 주류 담배 총기 폭발물단속국과 공조해서 달아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임스 화이트 경찰서장은 시민들에게 용의자의 행적이나 현 위치에 대한 정보를 알게되면 즉시 911에 신고하라며, 다치지 않도록 경계하라고 권고했다.
경찰은 총 네 군데에서 일어난 총격사건의 신고를 받았는데, 현장 조사결과 모두 같은 총으로 당해 동일범의 소행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화이트 서장은 피해자들이 서로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그 중 한 명은 개와 산책을 하다가, 또 한 명은 버스를 기다리다가 총에 맞았다고 말했다.
첫번 피살자는 일요일 새벽 4시 45분께 여러 발의 총을 맞고 숨진 40대 여성이었다. 경찰이 이 사건을 조사중에 한 목격자가 부근에서 28세 남성이 여러 발의 총을 맞고 숨졌다고 신고해왔다.
세 번째 희생자는 40대 여성으로 오전 6시 50분에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그녀 역시 여러 발을 맞아 사망했다고 화이트 서장은 말했다.
오전 7시 10분에는 한 남성 노인이 어떤 남자가 길에 세워둔 차량들을 엿보고 다니는 것을 발견하고 차에서 물러나라고 소리쳤다.
총격범은 노인을 총으로 쏘고 달아났지만, 한 발만 발사했기 때문에 노인은 죽음을 면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두 시간 반 동안 아무나 되는 대로 총격 살해한 것으로 보이는 이 용의자는 현재 행적이 묘연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