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했어도 LA 다저스는 질주한다. 포스트시즌을 위해 솜을 좀 고를법도 한데 다저스는 144경기만에 100승을 달성하며 승률 7할을 향해 달려간다.
다저스는 17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NL 서부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 훌리오 우리아스가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2실점(1자책점) 호투하고 장단 13안타로 7점을 뽑으며 7-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100승 44패를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소 경기 100승을 달성했다. 이제 다저스는 7할 승률 가능성도 남겼다. MLB 페넌트레이스에서 치러지는 162경기에서 승률 7할을 달성하려면 114승을 거둬야 한다. 앞으로 18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14승을 더해야 하지만 현재 다저스의 상승세를 생각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다저스는 1회 말 선두타자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안타와 함께 윌머 플로레스의 땅볼 타구 때 트레이 터너의 실책이 나오면서 1사 1, 2루 상황이 됐다. 설상가상으로 에스트라다에게 도루로 3루까지 허용했고 결국 J.D. 데이비스의 유격수 앞 땅볼 때 선제 실점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1점쯤은 단숨에 뒤집는 공격력을 갖고 있었다. 2회 초 저스틴 터너의 안타에 이어 트레이스 톰슨의 역전 결승 2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3회 초에는 트레이 터너의 안타 뒤 투수의 견제 실책과 포수가 공을 뒤로 빠뜨리는 상황까지 이어지며 무사 3루가 됐고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가 타지며 3-1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윌 스미스, 맥스 먼시, 저스틴 터너의 연속 안타로 5-1을 만들었고 톰슨의 볼넷에 이어 조이 갈로의 유격수 앞 땅볼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우리아스가 3회 말 솔로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다저스는 4회 초 저스틴 터너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우리아스의 뒤를 이어 나머지 3이닝을 책임진 나머지 3명의 불펜 투수들도 강력했다. 우리아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토미 케인리가 볼넷 1개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크리스 마틴과 저스틴 브룰이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봉쇄하며 5점차 완승을 이끌어냈다.
우리아스는 시즌 17승(7패)을 거두며 카일 라이트(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8승 5패)에 이어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애스트로스, 17승 3패)와 함께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또 평균자책점을 2.27까지 낮추며 NL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