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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웃돈 없이 못 사”..권장가보다 6% 더 줘야

2022년 0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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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현대자동차 그룹의 기아자동차가 다른 경쟁 브랜드와 달리 권장소비자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자동차 브랜드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CNN비즈니스가 27일 보도했다.

CNN비즈니스는 이날 미 유명 자동차 정보사이트 에드먼즈닷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최근 가격상승폭이 두드러진 기아자동차의 판매 경향을 분석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권장소비자가 일명 ‘스티커 프라이스’보다 평균 6% 이상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같은 그룹의 현대차와 일본 혼다,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 랜드로버 차량이 평균 4%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해 차량 생산이 구매 수요를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전반적으로 미국 자동차 시장 내 자동차 실제 판매 가격이 상승했다.

그럼에도 기아의 가격 상승폭이 도드라진다는 평가다. 기아차 평균 판매가격은 3만6000달러(약 5183만원)로 소비자들은 권장소비자가보다 평균 2370달러 가량 웃돈을 주고 구매했다.

CNN비즈니스는 이토록 기아차가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배경을 3가지로 꼽았다. ▲오랜 가치투자 결실 ▲원유가격 상승 ▲내연·하이브리드·전기차 등 다양한 라인업 구축이 높은 가격상승률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드먼즈닷컴의 자동차 산업 판매 분석가 이반 드루리는 “소비자들은 기아차가 오랫동안 SUV차량 등에 추구하고자 했던 가치를 기억하고 있다”며 “경쟁사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그보다 많은 것을 얻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의 러셀 웨이저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기아는 그동안 저렴한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현재는 전기차(BEV)·하이브리드차(HEV)의 경우 기술 등 자동차의 디자인과 특성·품질을 앞세워 마케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텔루라이드, 카니발 등 일부 인기 기아 모델의 경우 공급망 문제와 부품 부족 사태로 차량 생산이 차질을 빚기 전부터 권장소비자가 보다 7%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

기아가 오래전부터 기존 내연기관 차량은 물론, 하이브리드 차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전기차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오면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 것도 높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에드먼즈닷컴 자료에 따르면 원유가격 상승 이후 소비자들이 유지비 절약을 위해 기존 휘발유 차량 대신 하이브리드 차량 또는 전기차를 새로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때 기아 제품군이 경쟁력이 있다고 CNN비즈니스는 보도했다.

특히 이 중에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권장소비자 가격 대비 8% 가량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JD파워의 자동차 소매담당 크리스 서튼 부사장은 “기아차가 경쟁 차종에 비해 소비자 가격 자체가 낮기 때문에 고객이 조금 더 웃돈을 주고 구입한다고 해서 크게 불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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