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이두영씨 피살사건과 관련해 지역 상가 업주들과 커뮤니티 단체들이 치안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6일 다운타운 자바시장의 사건 현장 앞에서는 한흑 커뮤니티 단체, FACE 그리고 지역 상가 업주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갖고 사건 용의자들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FACE의 임혜빈 회장은 다운타운 지역에 경찰력을 강화하고,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이 안전하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한인업주는 “제발 이 지역 상권과 업주들을 보호해 달라 제발 관심을 갖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숨진 이두영씨의 딸 이채린양이 고 펀드 미 사이트를 개설해 한국과 미국에서의 장례비용 모금에 나서면서 남긴 글이 화제가 됐다.
이채린씨는 “아버지는 다운타운 업주들 모두를 걱정해서 그런거”라는 주변인들의 말을 전하며 기억들을 적었다.
늘 강도에 맞서 싸웠고, 가족을 위해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한 채린씨는 행복한 기억으로 보내드린다고 글을 마무리 하고 있다.
고펀드미 사이트는 개설 하루만에 7만5천여 달러가 모금됐으며 많은 사람들의 응원글과 모금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한편 이씨를 살해한 10대 남녀는 현재 구금중이다.
조지 개스콘 LA시 검사장은 살인혐의와 강도혐의로 기소했다고 말하고 반드시 죄를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의 첫 재판은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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