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지사 후보인 리 젤딘 하원의원(공화당)이 롱 아일랜드의 자택 앞에서 일요일인 9일 모르는 사람들 2명이 총격을 당했지만 자기 가족들은 무사하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젤딘의원은 성명을 발표, 뉴욕주 셜리에 있는 자기 집의 포치 아래와 근처 나무 숲속에서 총 2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되었으며, 그들의 신원은 알수 없다고 말했다.
총격 당시 젤딘의원 부부는 집에 없었지만 10대 딸이 집에 있었고 총소리가 두 차례 들리자 비명을 지르며 놀랐다고 의원 사무실은 발표했다.
젤딘의 16세 딸들은 화장실 안에 문을 잠그고 숨어서 911에 신고전화를 했으며 가족들은 많이 놀랐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젤딘의원은 밝혔다.
경찰은 의원 저택의 보안카메라를 조사중이며 총에 맞은 사람들은 근처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서포크 카운티 경찰은 젤딘의원 집에서 사살된 사람들은 그 가족들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총격범이 누구인지, 누가 시신들을 처음 발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현 주지사 케이시 로컬(민주당)에 대항해 주지사에 출마한 젤딘 의원은 뉴욕주의 범죄율 증가와 폭력 범죄 증가를 선거운동의 중심점으로 삼고 있다. 그는 뉴욕주의 가석방 및 보석관련 법을 강화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젤딘은 ” 수많은 뉴요커들이 최근에는 글짜 그대로 내 집 문 앞의 범죄를 경험하고 있다”고 9일 말했다.
그는 딸들이 부엌 테이블에 앉아 있는데 총격 사건이 발생했으며 총탄 중 한 발은 바로 곁의 9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젤딘의원의 총격 사건 경험은 지난 7월22일 이후 두번째이다.
데이비드 자쿠보니스(43)란 이 용의자는 전 날 뉴욕주에서 유세중인 젤딘 후보를 양 끝이 날카로운 키 체인을 손에 쥐고 머리와 목을 공격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젤딘은 다치지 않고 무사했다.
연방 법원의 재판부는 용의자가 23일 예비심문을 거쳐 의회 멤버를 위험한 무기로 공격한 혐의로 연방법을 적용해 재판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경우 최고 10년형의 선고를 받을 수 있다.
용의자는 연방법정 보석 심의가 결정되는 27일 까지 구금 명령을 받았다. 검찰은 그가 도주의 우려가 있는 위험인물이어서 구속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자쿠보니스는 그 전 주에 별개의 범행으로 2급 공격 혐의로 체포되었다가 뉴욕주 지방판사에 의해 보석으로 석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