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잠비주에서 50대 여성이 비단뱀에 통째로 삼켜져 숨진 채 발견됐다고 영국 BBC가 26일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자라라는 23일 오전 고무농장에 출근한다며 집을 나섰지만, 귀가하지 않아 실종 신고됐다. 그녀를 찾기 위해 출동한 수색대는 하루 뒤 배가 비정상적으로 불룩한 비단뱀을 발견했다. 주민들이 뱀을 잡아보니 배 속에서 자라의 시체가 발견됐다.
베타라 잠비의 AKP S 하레파 경찰서장은 “피해자는 비단뱀의 뱃속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녀의 시신은 대체로 온전한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A huge snake found in Indonesia that swallowed a 54-year-old woman pic.twitter.com/2wCVY7UBvA
— #FreePalestine🇵🇸 (@abofalsten57) October 25, 2022
자라를 삼킨 비단뱀은 길이가 최소 5m가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건은 아주 드물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사람이 비단뱀에게 통째로 삼켜진 사건은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도 한 차례식 보고돼 2명이 사망했었다.
비단뱀은 보통 쥐 같은 동물들을 잡아먹지만 특정 크기 이상으로 커버리면 쥐 같은 동물은 먹이로서 가치가 없기 때문에 대신 훨씬 큰 동물들을 잡아 먹으며, 돼지나 소도 비단뱀의 먹이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