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올해 폐업한 식당이 미 전국적으로 11만여개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 전체 식당의 17%를 차지하는 것으로 미 전국의 식당업계가 벼랑 끝에서 위태로운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CNN은 전국레스토랑협회(NRA)가 7일 연방의회에 낸 보고서를 인용해 전국적으로 폐업한 식당이 11만개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까지 코로나19 사태로 영구 또는 장기간 폐업에 들어간 식당들이 전국적으로 10만개으나 이후 1만개가 더 폐업해 11만개의 식당들이 문을 닫은 상태라는 것이다.
NRA가 연방의회에 제출한 이 보고서는 전국 6,000곳의 식당 업주의 체인레스토랑 본사 250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조사한 것이다.
NRA는 “프랜차이즈, 체인, 자영업 등 모든 형태의 식당 50만여개 업소가 추락하고 있다”고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말했다.
NRA 조사에서 정상영업 중이라고 답한 식당들의 87%는 평균 36% 매출이 줄었으나 경비는 이전보다 더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식당들은 마진비율이 5-6%라고 답했다. NRA는 6% 미만의 마진비율은 식당이 견디기 힘든 마진율이라고 지적했다.
또, 풀서비스 식당의 83%는 앞으로 3개월간 상황은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에 응한 식당들의 37%는 정부가 추가지원이 없을 경우 앞으로 6개월을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밝혀 미 전국에서 폐업사태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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