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12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대선 불복 시위에 참여했다.
민 전의원의 시위 참가 모습은 예상치 않게 트럼프 대통령이 리트윗한 영상에도 등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워싱턴DC 프리덤 플라자에서 그의 지지자들이 모여 대규모 행진하는 영상을 리트윗했는데 이 영상 속에서 민 전의원의 모습이 뚜렷이 나타난 것.
전날 프리덤 플라자엔 이번 대선 투표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상징하는 빨간 모자를 쓰고 “USA” “(트럼프 대통령이) 4년 더” 등의 구호를 외치고 미국 국가를 불렀다. 이 시위에 한국 야당의 중진 정치인의 모습이 등장한 것.
민 전의원도 스스로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시위 참가사실을 밝혔다.
민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밀리언 마치 이벤트에 다녀왔다”고 말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공개한 비디오에 자신이 두번 나왔다고 설명했다.
사진에는 펜스 가장 앞에 민 전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상징하는 모자를 쓴 채 다른 지지자들과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채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다.
민 전 의원은 ’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구가 적힌 빨간 모자를 쓰고 이 시위의 선두에 섰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리트윗한 영상에서 그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국민의힘 하태경의원은 “마스크도 쓰지 않고 미국 대선 불복시위에 앞장서 나라 망신을 시키고 있다”며 민 전 의원의 출당을 요구했다.
<박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