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무부는 16일 2023년 1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계절조정치 연율 환산)가 130만9000건으로 전월 대비 4.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1월 주택 착공 건수는 시장 예상 중앙치 136만건을 하회해 5개월 연속 전월보다 줄었다. 전년 같은 달보다는 21.4% 적었다.
미국 주택 수요부진이 계속되는 것을 반영하고 있지만 상승하던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둔화하고 주택 건설업자의 신뢰도 지수도 개선 징후를 보여 침체한 주택시장이 바닥에 다가섰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단독주택의 착공 건수는 84만1000건으로 전월에 비해 4.3% 줄었다. 전년 같은 달보다는 27.3% 감소했다.
변동이 심한 5세대 이상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 집합주택의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5.4% 축소한 45만7000건으로 2021년 9월 이래 가장 적었다. 작년 1월보단 8.4% 줄어들었다.
선행지표인 1월 착공 허가 건수는 0.1% 늘어난 133만9000건으로 4개월 만에 전월은 상회했다.
단독주택 허가 건수가 1.8% 감소한 71만8000건인 반면 집합주택 경우 0.5% 증가한 56만3000건을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담보대출 금리가 고공행진하고 인플레 영향으로 1월도 주택시장의 냉각세가 이어졌다. 수요 부진이 건설활동을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15일 나온 미국모기지은행협회(MBA) 조사로는 30년 고정 주택 담보대출 금리(주평균)는 6.39%다.
2001년 이래 높은 수준에 달한 2022년 10월 7.16%에 비하면 상승이 일단락했지만 여전히 높게 추이하고 있다.
프레디맥(연방주택대출저당공사) 통계에 따르면 30년물 주택융자 고정금리는 평균 6% 이상으로 작년 11월 상순 7.08%에서 완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