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이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뒷좌석 안전성 평가에서 최하 등급을 받았다.
IIHS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5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면 충돌시 뒷좌석 안전성에 대한 첫 시험에서 투싼 등 9종이 4등급 중 가장 낮은 ‘미흡'(Poor) 등급을 받았다.
최상위 ‘우수'(Good) 등급을 받은 것은 단 두 대 뿐이다. 포드 익스플로러, 볼보 XC40다.
다음으로 도요타 RAV4가 ‘양호'(Acceptable) 등급을 받았다.
‘보통'(Marginal) 등급은 아우디 Q3, 닛산 로그, 스바루 포레스터 등 3개다.
투싼과 함께 최하위 평가를 받은 것은 뷰익 앙코르, 쉐보레 이퀴녹스, 혼다 CR-V, 혼다 HR-V, 지프 컴퍼스, 지프 레니게이드, 마즈다 CX-5, 미쓰비시 이클립스 크로스 등이다.
이번 시험은 “앞좌석과 뒷좌석 탑승자에 제공되는 보호 장치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이번 시험에서 충돌시 운전자석 안전성은 매우 높았지만 뒷좌석 탑승자는 머리, 목, 가슴에 부상을 입을 수 있고 머리가 전면 받침대에 부딪히거나 허리벨트에 과도한 압박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하키 IIHS 사장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개선으로 25년 전보다 운전자들의 사망 확률은 50% 가까이 줄었다”면서 “이번 시험은 뒷좌석에도 같은 이점을 제공하기 위한 자동차 제조사들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