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상대의 단점은 무엇일까. 남성은 ‘지나친 자기애’, 여성은 ‘욱하는 기질’을 꼽았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미혼 남녀 516명(남녀 각각 2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6일 비에나래에 따르면 ‘결혼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상대의 단점’에 대해선 남성은 ‘지나친 자기애'(29.1%), ‘과소비'(24.8%), ‘과음'(17.1%) 등으로 답했다. 여성은 ‘욱하는 기질'(28.3%)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과음'(22.1%), ‘돈에 인색함'(18.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마마걸·마마보이'(주체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어머니에게 의존하는 여자, 남성 13.2%·여성 12.8%)를 네번째로 선택했다.
미혼들은 결혼 상대에게 단점이 발견되면 언제 지적할까. 남성은 ‘상대가 기분이 좋을 때’, 여성은 ‘다툴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상대에게 간과할 수 없는 단점이 발견되면 어떤 방법으로 지적할 것인가’란 질문에 남성 33.3%는 ‘상대가 기분이 좋을 때’, 여성 35.7%는 ‘다툴 때’로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남성은 ‘다툴 때'(26.4%), ‘상호 검증 시간 가짐'(24.0%), ‘합의 하에 서로 하나씩 지적'(16.3%)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여성은 ‘상대가 기분이 좋을 때'(26.7%), ‘합의 하에 서로 하나씩 지적'(22.1%), ‘상호 검증 시간 가짐'(15.5%) 등의 순이었다.
‘결혼 전에 결혼 상대에게서 심각한 단점이 발견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의 경우 ‘결혼 후 고친다'(남성 34.1%·여성 33.7%)와 ‘결혼 전에 고친다'(남성 32.6%·여성 36.1%)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단지 남성은 ‘결혼 후 고친다’가 앞섰고 여성은 ‘결혼 전에 고친다’는 대답이 더 많았다. 다음으로는 남녀 모두 ‘묵인한다'(남성 25.2%·여성 18.2%), ‘절교한다'(남성 8.1%·여성 12.0%)의 순으로 나타났다.